Junwoo

2025-03-26 10:40:09

스튜대학
소규모 커머스 기업들이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5가지 인스타그램 릴스 유형

인스타그램 릴스는 커머스 마케터들에게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았습니다. 실제로 2023년 2분기 메타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인스타그램 릴스의 일일 시청 횟수는 2,000억 회에 달한다고 하죠.

릴스는 짧고 중독성 있는 음악과 매력적인 영상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서도 우대되기 때문에 일반 피드보다 새로운 고객에게 도달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커머스 기업들이 릴스를 적극 활용하여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고 제품을 홍보하고 있죠.

물론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대형 브랜드들의 사례를 가져오면 전혀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스튜디오와 조명, 전문 카메라 장비, 연출 등은 소규모의 커머스에서는 아예 고려할 수가 없으니까요.

따라서 이 글에서는 소규모의 커머스 기업들이 인스타그램 릴스에 자주 업로드하는 5가지 콘텐츠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각각의 유형별로 콘텐츠의 목적, 대표 사례, 연출 및 제작 기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실무자 분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릴스를 통한 커머스 마케팅 방법을 하나씩 알아보시죠!

1. 제품 소개

제품 소개형 릴스는 말 그대로 제품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인기 상품을 강조하고 싶을 때, 짧은 영상으로 제품의 특징과 활용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릴스의 목적은 고객에게 제품에 대한 “갖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구매를 자극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시각적 매력이 중요한 패션, 뷰티, 음식 분야의 브랜드들이 이 형식을 즐겨 활용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의 USP를 강조하고, 피드나 이미지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디테일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할만한 사례

미국 애슬레저 브랜드 Senita는 신제품 점프수트를 소개하면서 하나의 옷을 세 가지 스타일로 연출하는 방법을 릴스로 제작했습니다

< 채널링크: https://www.instagram.com/senita/reel/C-5vQaMSRQP/ >

이런 영상은 단순히 제품을 “예쁘게” 보여주는 것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구체적인 장면과 활용법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훨씬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전문적인 모델이 아니라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대상이 직접 등장해서 활용법을 보여준다는 점이 포인트죠.

촬영/편집 팁: 제품 소개 릴스를 만들 때는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다각도로 제품 보여주기: 한 가지 컷만 보여주는 것보다 여러 각도와 장면에서 제품을 비춰주세요. 가까이에서 디테일을 보여주고, 실제 사용 환경이나 착용 모습을 함께 담으면 제품이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패션 아이템이라면 앞뒤, 측면 모습과 착용샷을 모두 넣어보세요.
사람과 함께 등장: 가능하면 사람(모델, 직원, 고객)이 제품과 함께 나오게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사람이 등장하면 브랜드에 인간적인 매력을 더해주고, 단순 제품 샷보다 훨씬 높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람의 사용 모습은 보는 이에게 신뢰감을 주고, 자신이 사용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하니까요.
핵심 메시지 강조: 15~30초 남짓한 짧은 영상에서 가장 전달하고 싶은 제품의 강점을 분명히 하세요. 영상 첫 몇 초 안에 제품명과 키 포인트(예: "방수 원단", "신제품 할인 20%" 등)를 텍스트로 크게 표시하거나 내레이션으로 언급하면 좋습니다. 처음부터 시선을 잡아끌어야 끝까지 시청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주, 꾸준히 업로드: 제품 소개 영상은 빈도도 중요합니다.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찍은 짧은 영상들을 모아 빠르게 릴스를 만들어보세요. 제작이 어렵지 않다면 주기적으로 여러 개 업로드하여 알고리즘 노출 기회를 늘리는 것도 전략입니다. 실험적으로 다양한 제품 관련 영상을 올려보고, 반응이 좋은 스타일을 꾸준히 활용하세요.

2. 튜토리얼 / 팁

튜토리얼 또는 팁형 릴스는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관련 노하우를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고객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전문성을 보여주고 신뢰를 쌓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뷰티 브랜드라면 메이크업 하는 방법이나 제품을 사용하는 꿀팁을, 주방용품 브랜드라면 레시피나 조리 도구 사용법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 수 있죠.

이러한 교육형 콘텐츠의 목적은 잠재 고객에게 “유익함”을 느끼게 하여 호감을 높이고, 결국엔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몰랐던 것을 새로 알게 되는” 발견의 즐거움은 숏폼 콘텐츠에서 중요한데, 틱톡 사용자들의 콘텐츠 탐색 동기 중 60% 이상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통하기 때문에, 잘 만든 튜토리얼 영상은 많은 사람들의 저장 및 공유를 이끌어내며 입소문을 탈 수 있습니다.

참고할만한 사례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 올라플렉스는 헤어 제품의 사용법을 짧은 릴스 시리즈로 배포를 하고 있는데요.

크림을 바르는 단계별 과정을 빠른 호흡의 컷으로 보여주고, 그 위에 나레이션을 얹은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미리 준비된 대본이 있고, 예를 들어 “적당량을 손에 덜어 모발에 고르게 바르세요” 같은 음성이 나올 때 여기에 맞는 장면을 넣어주는 방식이죠.

< 채널링크: https://www.instagram.com/reel/DHTSgNIxdEs/ >

이러한 올라플렉스의 튜토리얼 릴스는 짧지만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알고싶어하는 “내용”이 있는 구성으로 “제품을 잘 쓰는 법”을 알려주면서도 자연스럽게 제품 홍보까지 잡아내게 됩니다.

이 밖에도,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5분 만에 완성하는 데일리 메이크업”이나 “초보자를 위한 스킨케어 루틴” 같은 주제의 릴스를 제작해 교육 콘텐츠로서 인기를 끌고 있죠.

촬영/편집 팁: 튜토리얼형 릴스를 만들 때는 교육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구성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문제 제기와 훅(hook): 영상을 시작할 때 시청자의 관심을 확 끌 만한 문제나 질문을 던져보세요. 예를 들어 “아침마다 머리가 부시시해 고민이신가요?” 혹은 “커피머신 청소, 어렵게 느껴지나요?”처럼 공감되는 상황을 제시하면 끌려들어오게 됩니다. 초반 3초 안에 이런 훅을 넣으면 사용자가 계속 보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로 간결하게: 전달할 내용은 최소한의 단계로 쪼개어 보여주세요. 한 영상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기보다는 핵심 팁 몇 가지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각 단계는 1~3초 내외의 짧은 클립으로 구성하고, 필요하다면 몇 배속으로 속도를 높여 지루함 없이 전개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 레시피라면 재료 손질, 조리, 완성 등 큰 단계만 추려서 보여주고 지엽적인 부분은 과감히 생략합니다.
자막과 그래픽 활용: 튜토리얼에서는 텍스트 자막이 특히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끈 채 영상을 보기 때문에, 중요한 설명이나 단계 번호를 화면에 표시해 주세요. 음성 내레이션을 사용할 경우에도 반드시 동일한 내용을 자막으로 넣어 모든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화살표, 원 등 간단한 그래픽이나 이모티콘을 사용해 화면의 포인트를 짚어주면 가이드 역할을 해줘 이해를 돕습니다.
배경음악 및 음성 밸런스: 튜토리얼 영상에는 잔잔한 배경음악을 깔고, 필요한 경우 나레이션이나 효과음을 섞습니다. 이때 음악은 유명한 트렌디한 음원을 사용하면 조회수를 끌 수 있지만, 음량을 낮춰 정보 전달을 방해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대로 내레이션이 없다면 음악 볼륨을 높이고 리듬에 맞춰 컷 편집을 하면 영상이 더욱 경쾌하게 느껴집니다.
CTA(Call To Action) 추가: 튜토리얼이 끝나면 짧은 마무리 멘트나 화면으로 시청자에게 행동을 유도해보세요. 예를 들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또는 “제품 상세 정보는 캡션을 확인하세요” 등입니다. 교육 콘텐츠를 본 사람들이 다음에 취할 액션을 명확히 알려주면 참여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제품 구매나 문의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이벤트 / 프로모션

커머스 기업이라면 각종 이벤트나 프로모션 소식을 전하는 데에도 인스타그램 릴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일 기간, 신제품 출시 행사, 경품 이벤트, 시즌 한정 캠페인 등 마케팅 이벤트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자 할 때, 짧은 영상을 통해 분위기를 띄우고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죠.

이벤트/프로모션 릴스의 주요 목적은 팔로워들과 잠재 고객들에게 “놓치면 손해볼” 기회를 강조하여 빠른 액션(구매, 응모, 방문 등)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릴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팔로워가 아닌 이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프로모션을 단기간에 널리 퍼뜨리는 채널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음악과 자막을 활용하면 전달력이 뛰어난 광고 영상처럼 만들 수 있어서, 기존의 정적인 배너나 이미지보다 주목도가 높습니다.

참고할만한 사례

Jessica Nguyen은 호주의 요리 인플루언서로, 본래 회사원이었으나 2020년 초 실직을 계기로 인스타그램에서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 채널에서 홈파티를 위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팬층을 늘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수제 칠리 오일이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채널링크: https://www.instagram.com/reel/CUlmCxjgUN7/ >

팔로워들은 칠리 오일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게 되었고, 초기에는 별도의 정교한 캠페인 없이 팔로워 요청에 응답하는 형태로 제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점차 관심을 가지는 팔로워의 규모가 커지면서 드롭 방식의 판매 전략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시카는 일정 수량의 칠리 오일을 만들 수 있을 때마다 이를 “한정 수량 배치(batch)”로 간주하여 인스타그램에 출시 일정을 예고하고 선착순 주문을 받았습니다.

각 드롭은 재고가 한정되어 있었고, 완판 시 다음 생산 때까지 구매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러한 희소성 마케팅은 오히려 팬들의 구매 열기를 높였고,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려는 고객들도 생겨났습니다.

드롭 시에는 제품의 특장점을 다시 강조하는 릴스(예: 다양한 음식에 이 칠리 오일을 넣어먹는 장면들)를 올리고, “이번 주말 드롭 예정 – 알람 설정하세요” 등의 멘트로 팔로워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촬영/편집 팁: 이벤트성 릴스를 만들 때는 짧은 시간에 임팩트를 주고, 시청자가 바로 참여하고 싶도록 연출하는 게 관건입니다.

핵심 정보 강조: 이벤트나 프로모션의 핵심 내용(할인율, 기간, 참여 방법 등)을 영상에서 놓치지 않고 전달해야 합니다. 시작 1~2초 내에 “단 3일간 50% 세일!”, “댓글 달면 사은품 증정” 등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굵은 자막으로 크게 보여주기를 추천합니다. 그래야 스크롤을 멈추고 관심을 갖게 되죠. 또한 영상 설명 캡션에도 이벤트 내용을 상세히 적어 두어,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합니다.
분위기 살리는 음악 선택: 이벤트의 성격에 맞는 배경음악으로 영상 분위기를 살려보세요. 예를 들어 한정 세일이라면 경쾌하고 빠른 비트의 음악으로 긴박감을 조성하고, Holiday 프로모션이라면 시즌 느낌이 나는 음악으로 테마를 강조합니다. 음악 비트에 맞춰 제품 이미지나 문구를 리드미컬하게 편집하면 짧은 광고 같은 완성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여 방법 명확히: 시청자가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Call-to-Action을 주세요. “지금 웹사이트 방문해서 할인 받기”, “친구 태그하고 이 글 공유하기”, “XX 해시태그로 릴스 만들어 참여하기” 등 행동 지침을 영상 말미나 캡션에 꼭 포함합니다. 특히 UGC를 유도하는 릴스 콘테스트의 경우, 규칙을 간단히 안내하고 지정 해시태그를 화면에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브랜드챌린지 해시태그를 달고 릴스를 올려주세요”처럼요.
한정감과 긴박감 주기: 이벤트에는 기간 한정이나 수량 한정 등 제한 요소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FOMO(Fear of Missing Out)를 자극하기 위해 카운트다운 효과나 남은 시간 언급을 활용하세요. 예를 들어 “마감 24시간 전!” 같은 문구를 깜박이게 하거나, 타이머 GIF를 삽입해도 좋습니다. 또한 “곧 품절 예상!” 등의 멘트를 통해 서둘러야 할 이유를 강조하면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쉽습니다.

4. 리뷰 / 후기

리뷰/후기형 릴스는 실제 고객이나 인플루언서의 제품 사용 후기를 담은 콘텐츠입니다.

새로운 제품을 접할 때 후기만큼 영향력 있는 것이 없죠. 특히 얼굴이 보이는 영상 리뷰는 신뢰도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커머스 기업들이 릴스를 통해 만족한 고객들의 생생한 반응을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의 목적은 사회적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잠재 고객의 신뢰와 구매 결심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써보니 좋더라”는 메시지만큼 강력한 광고도 없기 때문에, 짧은 릴스 영상에 리뷰를 잘 녹여내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UGC를 적절히 활용하면 별도의 광고 촬영 없이도 진정성 있는 홍보가 가능해져 기업 입장에서도 효율적입니다.

참고할만한 사례

세포라는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SephoraSquad라는 해시태그로 인플루언서들의 제품 리뷰를 자주 소개합니다. (~~워낙 큰 규모의 기업이긴 하지만, 이 방식은 커머스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시도해볼 수 있기에 공유합니다.~~)

한 예로, 세포라 스쿼드 멤버인 뷰티 크리에이터가 어느 스킨케어 세럼을 6주간 사용해본 후기를 릴스로 만든 것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상에서는 “I used the XYZ Serum for 6 weeks”라는 문구와 함께 제품을 사용하는 전후 변화를 보여주었는데, 일반적으로 이런 비포&애프터 형식의 영상은 뷰티 분야에서 특히 강력한 설득력을 갖습니다

< 채널링크: https://www.instagram.com/reel/Cb1lXoFFkvq/ >

실제로 세포라의 해당 영상에서도 크리에이터가 초기 피부 고민(여드름)을 솔직히 드러내고, 6주 후 개선된 피부 상태를 비교하여 보여줌으로써 제품 효과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전달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크리에이터가 완벽한 모델이 아니라 실제 고민을 가진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콘텐츠의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솔직하고 현실적인 후기는 보는 사람들에게 “나도 써보면 저렇게 될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죠.

그 결과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와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브랜드 측이 직접 강조하지 않아도, 만족한 고객의 한마디가 최고의 마케팅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출판사 Penguin Books는 팔로워들이 보내준 독서 인증 사진들을 슬라이드쇼 형태의 릴스로 엮어 게시했습니다.

책과 함께 찍은 독자의 사진을 모아서 보여주고, 각 사진에 해당 독자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는데요.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재활용한 UGC 릴스의 좋은 예시입니다.

한 번 궤도에 오르게 되면 계속 고객들로부터 새로운 사진을 입수할 수 있게 되고, 끊임없는 콘텐츠 생산이 가능한 것이죠.

이를 통해 Penguin Books는 실제 독자들의 만족감을 시각화하면서, 참여한 팔로워들에게는 일종의 보상 심리(공유되었다는 뿌듯함)를 제공하여 더 많은 자발적 언급을 유도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촬영/편집 팁: 리뷰형 릴스를 만들거나 활용할 때는 에 초점을 맞추세요.

진짜 고객 등장: 가능하다면 실제 고객이나 팬이 직접 등장하여 후기를 말하도록 합니다. 직원이 연기하는 것보다 진짜 목소리와 표정이 담길 때 신뢰감이 큽니다. 충성도 높은 단골들에게 짧은 셀피 영상을 받거나,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요청해보세요. 15~30초 분량으로 “이 제품을 왜 좋아하는지” 간략히 말해 달라고 부탁하면 충분합니다.
전후 비교 활용: Before & After가 확실한 제품이라면 꼭 그 변화를 보여주세요.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 인테리어 서비스 등은 사용 전후 사진이나 영상을 나란히 배치하면 한눈에 효과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결과가 보이는” 콘텐츠는 설명이 길 필요도 없이 강렬한 인상을 주죠. 이때 전후 장면 사이에 부드러운 트랜지션 효과를 넣으면 전문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자막으로 신뢰도 UP: 고객 인터뷰나 후기 음성이 들어간 경우, 반드시 자막을 첨부하세요.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말소리가 뭉개지거나 잡음이 있을 수 있고, 앞서 언급했듯이 대다수 이용자는 무음 상태로 영상을 보기 때문에 자막은 필수적입니다. 누가 말하는지 이름이나 사용자명도 간단히 표시해 준다면 더욱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예: “– 홍길동, 3개월 사용자”).
UGC 활용 시 크레딧 표기: 고객이 올린 영상을 리그램하거나 편집하여 사용할 때는 반드시 원본 작성자를 태그하여 크레딧을 주고 감사의 뜻을 표현하세요. 이는 법적/윤리적 이유도 있지만, 태그된 고객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공유하면서 추가 홍보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팔로워들도 “나도 참여하면 소개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브랜드 해시태그를 달고 후기 올리는 것을 장려하게 됩니다.
짧고 다양한 후기 모음: 하나의 릴스에 여러 고객의 짧은 코멘트를 모음집 형태로 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3~5명의 5초짜리 찬양 한마디씩을 연결하면 20초 내외의 “추천 한마디” 영상이 완성됩니다. 다양한 프로필의 사람들이 연달아 등장하면 보는 재미도 있고, 다수의 입을 통해 인정받은 제품이라는 인상을 주어 신뢰도가 상승합니다.

5. 브랜드 스토리 / 비하인드

마지막으로 브랜드 스토리 및 비하인드 신(scene) 형식의 릴스입니다.

이 유형은 제품 자체보다는 브랜드가 지닌 철학, 가치관, 그리고 무대 뒤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입니다. 고객과 감정적으로 교감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주된 목적이죠.

예를 들어,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정, 포장되어 배송되기까지의 과정, 사무실에서 일하는 팀의 일상, 창업자가 회고하는 성장 스토리, 촬영 현장의 웃음 넘치는 NG 장면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은 브랜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 되고, 단순히 물건을 파는 회사가 아닌 친숙한 친구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MZ세대 소비자들은 특히 브랜드의 진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멋진 이미지 뒤에 숨은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 컨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참고할만한 사례

향 제품을 만드는 콜린스라는 브랜드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는 릴스를 자주 포스팅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 채널링크: https://www.instagram.com/collinslife_co/ >;

각 영상의 썸네일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의 모든 골목을 살폈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라던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것” 등등으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들을 가감없이 공유한 것인데요.

브랜드이지만 인간성을 담아 개인이 일기 쓰듯 진솔하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냅니다.

이러한 투명성에 많은 팔로워들이 공감과 응원의 댓글을 남겼고, 오히려 브랜드 충성도가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콜린스는 이런 식으로 제작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여, 고객들이 신제품 출시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참여하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또한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는 출시 알림 신청을 받아두는 등 캠페인과 마케팅을 영리하게 연계하기도 했죠.

이처럼 제품을 런칭하기까지의 좌절과 고민의 순간들을 솔직히 드러내는 스토리텔링은 단순 광고로는 얻을 수 없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촬영/편집 팁: 브랜드 스토리텔링 릴스를 만들 때는 이 세 가지를 기억하세요.

무대 뒤의 모습을 공유: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무대 뒤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포장하고 배송 준비하는 모습, 팀원들이 브레인스토밍하는 회의실 풍경, 행사 준비로 분주한 하루 등 브랜드의 하루를 엿보게 해주세요. 이러한 콘텐츠는 “사람 냄새”를 풍기며 브랜드에 친밀감을 높입니다.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휴대폰으로 틈틈이 찍어 두었다가 편집하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너무 프로같은 연출보다는 날것의 현장감이 느껴지는 편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유머와 인간미: 재미있는 실패 장면이나 NG 모음도 과감히 공유해보세요. 실수하고 웃는 모습,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 등을 편집하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 브랜드 이런 허당끼가 있었네?” 하는 의외의 모습은 오히려 호감을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 신뢰도를 해칠 정도의 실수는 아니어야겠죠. 적당한 유머와 솔직함은 브랜드에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팀 소개 및 문화 강조: 직원들이나 창업자 본인이 등장하는 것도 좋습니다. 직원 소개 릴스를 만들어 매주 한 명씩 인터뷰를 올리거나, “우리 팀은 이렇게 즐겁게 일합니다!”라는 컨셉으로 사내 문화를 보여주세요. 예를 들어 한 직원이 자신의 업무 팁을 말하거나, 좋아하는 회사 점심 메뉴를 소개하는 등 소소한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이런 콘텐츠는 회사의 가치관과 분위기를 전달해주고, 팔로워들에게는 마치 브랜드와 대화하고 교감하는 느낌을 줍니다.
스토리텔링 기법 활용: 릴스에서도 이야기 구조를 활용하면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갈등-해결 구조를 넣거나, 깜짝 반전이나 감동 포인트를 심어두는 식이죠. 예를 들어 콜린스 사례처럼 “실패 -> 극복”의 내러티브를 만들거나, 제품 탄생 배경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을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도입-전개-결말의 흐름을 의식하면 메시지가 명확하고 여운이 남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일관성: 창의적으로 이것저것 시도하되, 브랜드의 톤앤매너는 유지하세요. 색감, 폰트, 음악 선택까지 브랜드 이미지와 맞아떨어지도록 신경 쓰면 볼수록 정체성이 각인됩니다. 이러한 일관성이 쌓이면 릴스를 스쳐 지나가다가도 “어, 이건 우리 익숙한 그 브랜드네” 하고 알아볼 수 있게 되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