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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woo
2025-09-17 13:05:43

비하인드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동영상 편집 솔루션: 비디오스튜가 나아갈 길

블로그 포스팅은 끝냈는데, 영상은 늘 '나중'으로 미뤄지는 일이 많지 않나요? 저 역시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병목을 수없이 경험해왔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영상 편집이라는 일이 고유한 업무 영역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영상 편집 자체가 고유한 일로 존재해야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예: 광고 영상, 뮤직 비디오 등)

하지만 영상이라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표현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영상이 그저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경우도 많죠. (예를 들자면 보도자료를 썼는데 우리 유튜브 채널에도 올리고 싶다는 니즈)

하지만 이때 발목을 잡는 것이 기존의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들입니다. 이 편집 툴들은 우리의 업무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영상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발전해왔고, 소위 ‘쉽고 빠른’이라고 주장하는 솔루션들은 나의 퀄리티 기준에는 못미치죠.

그래서 우리는 비디오스튜를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동영상 편집 솔루션’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반의 AI 비디오 편집기로서, 유저가 보유한 스크립트를 바로 영상으로 변환하는 텍스트‑투‑비디오 워크플로우를 기본 흐름으로 삼았습니다. (현재 SaaS 솔루션 버전에서 여러분이 느낄 수 있는 가치)

더 나아가서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의 다양한 업무 흐름에 그대로 녹아들어가 비디오 편집 플로그인으로서 완전 자동화된 영상 제작을 통해 문서·블로그·보도자료가 곧바로 '쓸만한 수준의' 영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왜 비디오스튜를 시작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부터 우리가 선택한 해법까지 상세히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왜 시작했는가

전통적인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는 애초에 전문가 중심으로 설계되었고, 웹으로 옮겨오며 ‘쉬워졌다’고 말했지만 퀄리티와 생산성이 모두 애매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많은 온라인 비디오 편집기가 템플릿을 씌워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우리의 브랜딩을 녹이거나 유저가 상상하는 부분들을 표현하고자 하면 금방 한계에 부딪힌다고 느꼈죠.

무엇보다 기획·조사·퍼블리시의 업무 흐름과 영상 제작은 여전히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여전히 영상 한편을 만들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영상 제작·편집이 업무 흐름 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목표한 바

우리는 스팸 영상을 찍어내는 공장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요즘 자동화 툴들의 추세가 이렇습니다.)

대신 사용자의 생각과 스토리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영상을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돕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솔루션을 이용해줄 타겟을 '커뮤니케이터'라고 정의했는데요. 직무나 분야와 상관없이 마케터, HR 담당자 등 대내·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분들을 의미합니다.

전달하고자하는 명확한 메세지가 있는 분들이죠!

그리고 그분들이 원래 하던 일을 쭉 이어서하면 영상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설계했습니다.


비디오스튜의 경쟁 우위: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전통적인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집 타임라인을 콘텐츠 중심의 구조로 다시 세웠습니다.

사용자의 메세지, 즉 스크립트가 1차 축이 되면서 스크립트의 맥락 별로 편집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직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사람이 개입해 원하는 부분을 핀 포인트로 미세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비디오스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항상 자동화와 창의성(혹은 커스텀)의 완벽한 밸런스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자동화 툴을 만들고자 하지 않았고, AI가 해석 가능한 자유로운 편집 AI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유저는 파워포인트를 편집하는 것 처럼 사용하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요소들은 다 JSON 스트럭쳐로 표현될 수 있죠.

일단 이렇게 자유로운 토대를 만들어두고 그 위에 조금씩 추상화된 자동화 레이어를 추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위자드 모드도 그 중 하나죠.

위자드 모드

현재 비디오스튜의 SaaS 버전에서는 위자드 모드를 통해 단계별로 메세지를 던지고 영상화하는 흐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슬로건대로 'Start light, create bold'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말이죠.

사용자가 입력하는 아이디어·문서·URL이 바로 100% 편집 가능한 초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복잡한 타임라인 없이도 파워포인트를 수정하는 것 처럼 영상을 편집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한번 편집을 거치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나만의 템플릿'이 되면서 다음 번 작업은 더 수월해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API

웹 에디터에서 관찰된 실제 사용 패턴을 토대로, 화면의 모든 요소를 AI가 해석 가능한 JSON 구조로 표현했습니다. 이 기반 위에서 자동화 API를 제공해, 기존 CMS, LMS와 연결되면 문서 발행과 동시에 영상이 따라오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완성됩니다

개발자라면 직접 눈에 보이는 모든 요소를 JSON 형태로 전달해서 원하는 형태의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고 기존 SaaS에서 눈으로 보면서 템플릿을 준비해두고 간단히 메세지만 던져서 영상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타겟 고객들은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이지 개발자는 아니니까요.

여기서는 간단히만 언급하자면, 이 자동화 API는 이후 에이전트 모드로의 자연스러운 확장을 위한 토대입니다.

앞으로 업무 속에서 이렇게 쓰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팀이 원래 하던 일을 바꾸지 않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에이전트 모드와 고도화된 오토메이션스 API 단계에서, 아래와 같은 사용성이 자연스럽게 구현될 것입니다.

  • 콘텐츠 마케터는 블로그 작성과 동시에 완성 수준의 영상 초안을 뽑아낼 수 있게 됩니다. 검수 과정을 거쳐 문서와 영상이 함께 발행되도록 CMS와의 연동이 기본값이 될 것입니다.
  • 학습 관리 시스템(LMS)과 연동하여, 기존 업무 흐름에 마이크로러닝 영상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 언론사는 보도자료가 접수되는 즉시 포맷 규칙에 따라 영상 보도자료가 생성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송고 시스템과의 연결까지 하나의 루프가 되어 보도 타이밍에 맞춰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까지 한번에 퍼블리시하는 워크플로우 설계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워크플로우에서의 핵심은 업무가 영상을 호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새 습관을 배우지 않고 익숙한 도구 안에서 영상까지 확장된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맺으며

비디오스튜를 개발할 때 우리는 또 하나의 영상 편집 툴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업무가 영상까지 자연스레 이어지는 심리스한 경험을 만들고자 했죠. 현재는 웹에서 직접 에디터를 사용하는 고객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충분히 이 심리스한 경험에 공감을 해주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는 고객님들의 경우 블로그에 매물 홍보 포스팅을 하는 것이 중요한 업무신데요. 이 글을 그대로 위자드 모드를 통해 가볍게 영상화해서 성공적으로 유튜브까지 진출하실 수 있었죠.

또한 블로그 글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업은 비디오스튜 API를 통해 이왕 만들어진 블로그를 영상으로까지 완벽하게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은 가볍게, 창작은 마음껏.

점점 더 여러분의 업무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비디오스튜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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